윤석열 "검찰 정치적 중립 확실히 지키겠다"
윤석열 "검찰 정치적 중립 확실히 지키겠다"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수사권 조정은 국민·국회 권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7.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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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8일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만들겠다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검찰의 주인이자 의뢰인은 국민"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검찰이 권력 앞에 흔들리고 스스로 엄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여긴다"며 "저를 비롯해 검찰 구성원 모두는 검찰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민의 공복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살펴 검찰의 조직과 제도, 체질과 문화를 과감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검찰개혁 논의는 이미 입법과정에 있고,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형사사법제도는 국민의 권익과 직결되므로 한 치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고 국민 보호와 부정부패 대응에 사각지대가 발생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논의과정에서 검찰은 형사법집행의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오로지 국민의 관점에서 성실하고 겸허하게 의견을 드리겠다"고 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윤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정치논리에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사건과 선거사건에 있어서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법과 원칙에 충실한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청문회 초반부터 자료 제출과 증인 불출석, 패스트트랙 정국 여파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의원들의 청문위원 자격 여부 등을 놓고 의사진행 발언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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