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내년 최저임금 동결이 바람직"
유성엽 "내년 최저임금 동결이 바람직"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어렵다면 업종별 차등지급이라도"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7.0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9일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이 바람직하지만, 정 어렵다면 적어도 업종별 차등지급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년간 30%라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은 서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우리 경제를 힘들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업종별 특성을 무시하고 최저임금을 일괄 지급하는 것은 오히려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라며 "소상공인과 농민에 대한 차등적용을 검토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성적이 경제까지 망친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방법이 완전히 틀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정 소득을 늘리려면 감세를 해야 한다"며 "근로소득세를 대폭 낮추고 유류세 역시 즉각 폐지시켜 국민들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정확장은 답이 아니다. 열이 난다고 해서 해열제만 먹이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면서 "경제난과 경기부진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서 적실한 정책을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5당,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경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경제난의 원인을 파악하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 살리기 국민 참여 회의'를 구성·운영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