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전·충남지역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40명
작년 대전·충남지역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40명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각별한 주의 당부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7.1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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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상단계별 안내 표준화, 쉽고 편리한 홈페이지 구성, 민원서비스 역량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보상서비스 지침'을 마련해 추진한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는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공단에 따르면 작년 빗길 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총 1만4545건으로 전년 대비 32.0%(3526건)가 증가했고 사망자는 350명으로 25.9%(72명)가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9.7%, 맑은 날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12.9%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강수일수는 대전·충남·세종 모두 95일이었으며 빗길사고 건수는 대전 487건, 충남 570건, 세종 48건으로 총 1105건이었다.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대전 8명, 충남 31명, 세종 1명으로 총 4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강수일수 대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0.33명으로 경기(0.7명), 경북(0.37명)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는 특성을 고려한 감속 운전이 매우 중요하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비가 내리면 규정 속도에서 20% 감속, 폭우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경우 50%까지 감속하도록 하고 있다.

또 물웅덩이가 많을수록 고속운전 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현상이 생기는데, 이때 타이어가 물 위에 떠서 달리게 되어 브레이크 제어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주행 중 급제동을 삼가야 하며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나눠 밟는 등 주의를 필요로 한다.

더불어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어둡기 때문에 시인성이 떨어지므로, 항상 전조등을 켜고 주변의 차나 보행자에게 스스로 인식 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장마철 차량 관리도 필수적인데, 빗길에서 타이어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쉽게 미끄러질 수 있어 마모 상태를 점검하고 공기압을 10% 정도 높여 주는 것이 좋으며 깨끗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 기능을 점검하여 교체하거나 유막 제거제를 사용해 유막을 제거해줘야 한다.

송인길 공단 대전충남본부장은 “빗길 교통사고는 전복사고 등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 시 필히 감속 운전해야 한다”면서 “보행자의 경우에도 비 오는 날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밝은 옷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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