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화학공업 당진에 새 둥지… 2021년까지 480억 투입
한일화학공업 당진에 새 둥지… 2021년까지 480억 투입
11일 착공식, 석문산단 내 8만2863㎡ 규모 공장 건립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9.07.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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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화학공업 본사이전 착공식_중앙 왼쪽 김홍장 시장 오른쪽 윤성진 대표 (1)
한일화학공업 본사이전 착공식

[충남일보 우명균·서세진 기자] 지난해 10월 15일 당진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한일화학공업(주)이 당진투자를 본격화 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한일화학공업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윤성진 대표와 김홍장 당진시장, 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당진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착공식 이후 한일화학공업은 2021년까지 약 480억 원을 투자해 석문산단 내에 8만2863㎡ 규모의 산화아연과 금속 산화물 등을 이용해 각종 고무류와 화합물 등에 들어가는 첨가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건립과 더불어 현재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본사도 당진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건립 이후 고용인원은 약 110명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한일화학공업이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약 363만 평(1201만2000㎡) 규모로 조성돼 단일 산업단지 규모로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국가산단이다.

당진항 권역에 속하는 해안가에 위치한 임해형 산업단지인 이곳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원 우대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돼 기업 이전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초 석문산단과 서해선 복선전철 101호 정거장을 연결하는 인입철도가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대상 면제 대상에 선정되면서 항만과 도로에 이어 철도망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물류망을 갖춘 최적의 산업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당진공장이 착공됨에 따라 향후 5년간 100억 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재정 수입과 1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유발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한일화학공업(주) 외에도 LG화학, 라미드그룹, 환영철강공업(주) 등 여러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한일화학이 당진공장 건립과 본사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대표는 “당진공장 착공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착공식을 갖는 한일화학이 우리 지역에서 건실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1년 설립된 한일화학공업(주)는 110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 화학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번 착공식에서는 화환 대신 쌀 200포를 받아 기부키로 하는 등 당진에서의 지역상생 발전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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