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가 지진, 복합건물 화재, 산불 등 대형재난과 안전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안전대책을 펼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재난예방 대응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은 브리핑을 열고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폭염·수방·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2019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을 10월 5일까지 추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여름철 자연재해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폭염 상황관리 T/F를 운영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 서비스가 강화된다.
시는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8개 부서가 합동 T/F팀을 구성, 폭염 저감 사업을 진행하고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취약계층(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또 건설현장 근로자 및 농업종사자 등 야외근로자에 대한 안전대책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신규로 그늘막 8개소와,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했고, 행안부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관내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 441개소를 운영하고, 금융 및 공공기관 등과 공조해 쉼터도 더 확충된다.
폭우에 대비한 침수취약시설 정비, 이재민 지원과 폭우 특별수송대책도 추진된다.
산사태 우려지역,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대상지, 대규모 공사장, 급경사지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곳에 대해 자율방재단과 민·관 합동 예찰 활동이 강화된다.
폭우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물에 대해 사전에 수방자재를 구비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또 구호 및 방역물자를 사전에 확보하고, 풍수해 이재민을 긴급지원하기 위해 학교 등 151개소에 임시주거시설도 지정, 운영된다.
재난 상황 발생 시, 휴대폰 문자,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난·사고속보, 기상정보, 시민행동요령, 주변 대피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이러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재난정보문자서비스 가입자를 최대한 늘린다.
재난 및 사고 예·경보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그동안 시는사고 발생 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는 주추·사오리 지하차도 내에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지하차도에 사고가 발생하면 재난안전상황실과 지하차도 관리사무소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자동으로 스마트 경광등 및 전광판, 음성통보장치가 작동, 지하차도로의 진입을 차단하거나 우회하도록 하여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게 했다.
또 재난 발생 시 시민에게 즉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세종시 전 지역 4종 311대 의 재난 예·경보 시설을 구축하여 재난 전파(傳播)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노후화된 기상관측기기 5개소를 교체하는 한편, 재난재해감시용 CCTV 2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기상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방재기상관측자료 및 기후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종관기상관측장비를 지난 4월에 설치, 시 기상기후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이상기후에 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시는 영상회의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최근 시·32사단·세종시경비단 및 19개의 읍면동을 연결하는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재난이 발생하면 군부대가 신속하게 중장비, 인력 등을 지원할 수 있고, 통합방위작전 때는 지휘통제 수단으로 활용한다.
강성기 국장은 " 앞으로 재난현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시청을 잇는 통신망을 구축하여 강력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구축한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하여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