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제적 재난예방대응시스템 가동
세종시, 선제적 재난예방대응시스템 가동
폭염TF 가동… 그늘막 확충, 현장근로자 공사중지 등 추진
사오리·주추 지하차도 5억 투입, 실시간 예경보시설 구축
시↔군↔읍면동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신속한 대응 가능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7.1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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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보람동 주상복합 화재진압 장면.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가 지진, 복합건물 화재, 산불 등 대형재난과 안전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안전대책을 펼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재난예방 대응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은 브리핑을 열고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폭염·수방·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2019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을 10월 5일까지 추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여름철 자연재해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폭염 상황관리 T/F를 운영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 서비스가 강화된다.

시는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8개 부서가 합동 T/F팀을 구성, 폭염 저감 사업을 진행하고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취약계층(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또 건설현장 근로자 및 농업종사자 등 야외근로자에 대한 안전대책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신규로 그늘막 8개소와,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했고, 행안부 특별교부세 등을 통해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관내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 441개소를 운영하고, 금융 및 공공기관 등과 공조해 쉼터도 더 확충된다.

폭우에 대비한 침수취약시설 정비, 이재민 지원과 폭우 특별수송대책도 추진된다.

산사태 우려지역,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대상지, 대규모 공사장, 급경사지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곳에 대해 자율방재단과 민·관 합동 예찰 활동이 강화된다.

재난안전대책을 설명하는 강성기 시민안전국장.
재난안전대책을 설명하는 강성기 시민안전국장.

폭우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물에 대해 사전에 수방자재를 구비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또 구호 및 방역물자를 사전에 확보하고, 풍수해 이재민을 긴급지원하기 위해 학교 등 151개소에 임시주거시설도 지정, 운영된다.

재난 상황 발생 시, 휴대폰 문자,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난·사고속보, 기상정보, 시민행동요령, 주변 대피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이러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재난정보문자서비스 가입자를 최대한 늘린다.

재난 및 사고 예·경보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그동안 시는사고 발생 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는 주추·사오리 지하차도 내에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지하차도에 사고가 발생하면 재난안전상황실과 지하차도 관리사무소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자동으로 스마트 경광등 및 전광판, 음성통보장치가 작동, 지하차도로의 진입을 차단하거나 우회하도록 하여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게 했다.

또 재난 발생 시 시민에게 즉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세종시 전 지역 4종 311대 의 재난 예·경보 시설을 구축하여 재난 전파(傳播)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노후화된 기상관측기기 5개소를 교체하는 한편, 재난재해감시용 CCTV 2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기상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방재기상관측자료 및 기후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종관기상관측장비를 지난 4월에 설치, 시 기상기후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이상기후에 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시는 영상회의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최근 시·32사단·세종시경비단 및 19개의 읍면동을 연결하는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재난이 발생하면 군부대가 신속하게 중장비, 인력 등을 지원할 수 있고, 통합방위작전 때는 지휘통제 수단으로 활용한다.

강성기 국장은 " 앞으로 재난현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시청을 잇는 통신망을 구축하여 강력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구축한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하여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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