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환 바른미래 혁신위원장 사퇴
주대환 바른미래 혁신위원장 사퇴
혁신위 출범 열흘만에…"계파갈등 실망"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7.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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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 1일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이후 10일만이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의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기대를 가졌다"며 "몇달간의 내홍을 멈추고, 계파 갈등을 그만두고 미래를 향해서 당의 발전 전략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일주일여의 활동 기간 제가 본 것은 계파 갈등의 재연"이라며 "혁신위 안에서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역부족을 느끼고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이 이날 전격 사퇴하면서 바른미래당은 또다시 심각한 내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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