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대표에 심상정…"진보 집권 길 열겠다"
정의당 신임 대표에 심상정…"진보 집권 길 열겠다"
2년만에 당대표 복귀…"한국당 퇴출, 민주당과 집권경쟁"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7.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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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정의당 새 대표에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부대표에는 김종민·임한솔·박예휘 후보가 당선됐다. 

정의당은 13일 국회에서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진행한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심 대표는 1만6천177표(득표율 83.58%)를 득표해 3천178표(득표율 16.42%)를 얻은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심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며 "1천800만 촛불의 대표 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심 대표는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선거로,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난다"며 "총선 승리로 60년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 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도 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총선에서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집중하겠다"며 "지역구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심 대표는 이번 선거로 2년 만에 당 대표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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