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노국철 기자] 서천군 송석초등학교(교장 김윤희)는 7월 둘째주~셋째주 동안 ‘꿈끼 탐색 행복주간’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모두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공동체 의미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 두 번째 이유는 방학 전 1주일은 각종 안전사고와 학교폭력이 빈번히 일어나는 시기를 감안하여 심폐소생술교육, 수상안전교육, 생활안전교육,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35명의 전교생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물총대전’과 ‘송석의 아침’이다. 물총대전은 학생들의 등에 신체폭력,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흡연 관련 사진을 붙인 뒤, 물총으로 상대편의 사진을 적셔서 찢어지게 하는 놀이이다. 놀이(재미)와 예방교육(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송석의 아침’은 아침시간을 활용해 사연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송석초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사연으로 보내고, 아침활동 시간(08:40~09:00)에 학생 자치회에서 방송으로 사연을 전교생에게 소개한다. 사과하고 싶은 말, 칭찬하고 싶은 말, 감동적인 이야기 등 학생들의 삶을 학교로 가져와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3학년 최연재 학생은 "학교폭력예방교육이라고 해서 따분한 강의를 들을 줄 알았는데 물총놀이를 하며 예방교육을 하니 몸으로 배우는 기분이었습니다. 머릿속에 흡연과 폭력은 나쁜 것이라고 콕 박히는 기분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희 교장은 “올해 학교폭력예방교육 선도학교와 흡연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려고 노력했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반응이 뜨거워 학교가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