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에 민간전문가 참여' 충남도 공공건축가 제도 시행
'공공건축에 민간전문가 참여' 충남도 공공건축가 제도 시행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 등 공공건축가 64명 위촉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7.15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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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공건축가 위촉식이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모든 공공건축 사업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이 제도는 국토교통부의 '총괄·공공건축가 지원 시범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마련됐다. 선정된 광역지자체 3곳과 기초지자체 5곳 가운데 도와 당진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공공건축가 위촉식을 열고 모두 6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지자체에서 일정한 지위를 보장받으며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될 총괄건축가에는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제 교수는 국가건축정책위원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총괄계획가,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총괄건축가 등을 역익함 공공건축 관련 전문가다.

수석공공건축가로 임명된 장순각 한양대 교수·이정훈 조호건축사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증진건축가 31명과 신진건축가 30명에게도 위촉장이 전달됐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도립 예술의전당 건립 등 공공건축과 천안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 300사업,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공간환경조성사업 등 도내 모든 건축 사업의 기획·디자인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또 에이치아이비(HIB·human building interaction)시스템과 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를 도입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도정 방침을 시각화하고 지역 개발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인권과 여성·장애인·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건축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 각종 사업 추진시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임산부나 노약자, 장애인 어느 누구 하나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사회통합 공간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공공건축물을 만들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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