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5당대표, 18일 회동… 日대응 '초당적' 논의
문 대통령-5당대표, 18일 회동… 日대응 '초당적' 논의
"日 경제보복과 국정 현안 폭넓게 논의"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7.16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6일 국회에서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동 의제 및 일정 확정을 위해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신장식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6일 국회에서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동 의제 및 일정 확정을 위해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신장식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는 18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만나 문 대통령과 대표들의 회동을 18일 오후 4∼6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사상 초유의 한일간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18일 회동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각 당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청와대 참모진과 국무위원이 참석해 여야 대표들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배석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회동의 핵심 의제로 제시했지만, 각 당 대표들이 이외의 논의도 제한없이 할 수 있도록 열어두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 개정, 검경 수사권 조정,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의 쟁점 현안이 두루 거론되면서 회동이 다소 과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 간의 양자회동에 대해선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회동 후 만찬 계획은 미정이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만찬으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워낙 중차대한 국정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만찬보다는 티타임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도 "대화가 깊어지거나 넓어지면 시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찬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