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외국선수 영입 국제망신, 시장대전시티즌 사과하라”
한국당 “외국선수 영입 국제망신, 시장대전시티즌 사과하라”
대전시당 논평 통해 인권 침해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7.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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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6일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시티즌의 ‘에이즈 감염 외국 선수’ 계약 해지 논란과 관련해 대전시장과 사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시장과 대전시티즌 사장은 국제 망신으로 번진 외국 선수 영입 블랙코미디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수습책을 제시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대전시티즌은 새로운 사장과 감독으로 교체된 이후 브라질 출신 선수 영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다음 날 해당 선수가 AIDS 양성 반응이 나와 계약을 해지한다는 보도자료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전시당은 “메디컬 테스트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영입했다고 발표한 것도 모자라 19시간 만에 정반대의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블랙코미디를 연출한 것”이라고 꼬집고 “시티즌의 보도자료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상 비밀누설 금지 위반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외국인 선수 인권 침해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37년째를 맞고 있는 K리그 출범 이후 전대미문의 황당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비아냥하는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에까지 보도되어 국제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티즌의 블랙코미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앞서 신인선수 선발 비리에 직전 감독과 사장은 물론 현 대전시의회 의장까지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 대전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고 지난 과오를 들췄다.

대전시당은 “우선 시티즌 사장은 적법한 절차와 사전 충분한 검증 없이 무리하게 추진해 이번 사태를 야기한 책임을 지고 대전시민과 시티즌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면서 “시티즌 최대 주주인 대전시의 수장이자 사장의 임명권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사태의 관리책임이 있는 만큼 역시 대전시민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조속한 시티즌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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