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17일 정상 운행
대전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17일 정상 운행
파업 하루 앞두고 밤늦게 노사협상 합의...12년만의 버스대란 우려 해소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7.16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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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파업을 하루 앞둔 16일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노사정 간담회가 열려 막판 합의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대전 시내버스 파업을 하루 앞둔 16일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노사정 간담회가 열려 막판 합의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인상률 등에 전격 합의하면서 17일 정상운행과 함께 12년 만의 버스 대란은 피하게 됐다.

대전시버스노조와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버스운송조합 회의실에서 대전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간담회를 열고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오후 9시 30분께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상은 임금인상률과 무사고 수당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으며  노사가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해 막판에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대전시도 노사 협상을 적극적으로 중재하며 양측을 설득했다.

앞서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은 10일 11개 사업장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조합원 1567명 중 1409명이 참여해 찬성 1324명, 반대 78명, 무효 7명으로 9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대전지역 버스운전기사는 총 13개 사업장 2321명으로 이번에 파업에 동참하는 인원은 68%에 달한다.

그동안 시내버스 노사는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 도입됨에 따라 월 근로일수 보장을 주요 쟁점으로 협상을 벌여왔지만, 상호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지만 막판에 합의를 이뤘다.

노측은 임금 7.67% 인상과 월 근로일수 24일 보장을, 사측은 임금 2.0%와 근로일수 23일 보장을 주장하며 상호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동쟁의조정 신청으로 이어졌으며 2차례의 조정회의가 최종결렬될 경우 17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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