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마철 안전운전은 이렇게”
[기고] “장마철 안전운전은 이렇게”
  • 서천경찰서 마서파출소장 박준신
  • 승인 2019.07.1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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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이맘때쯤 매번 그러하듯이 빗길로 인한 교통사고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빗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로의 원인을 살펴보면 과속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빗길에서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과속운행을 하게 되면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미끄러짐 즉 “수막현상”이 발생해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고 핸들조작도 어려워져 운전자는 당황해 급브레이크를 밟아 도로를 이탈하거나 시설물을 충격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운전자는 침착하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브레이크 패달을  짧게 여러번 나누어 밟아 제동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그리고 비가 오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법 규정에는 노면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는 법정속도의 20%를,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상태라면 법정속도의 50%를 감속하도록 규정 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저속 30~40킬로의 속도에선 별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80킬로의 속도에서는 평소의 제동거리(55미터)보다 20여 미터가 길어진 80미터 정도로 길어지기 때문에 내리막길이나 커브길 전에는 충분히 감속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 점검도 필요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사고발생의 위험이 높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치 보다 20%만 부족해도 땅과의 접지면적이 넓어 차량이 정지할 때 까지의  거리 즉 “정지거리”가 길어진다.

그런데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한지?, 부족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모든 자동차에는 무게에 따라 안전주행을 위한 타이어“적정공기압”이라는 표시가 부착되어 있다.

요즘 셀프세차장등에서 타이어 공기압체크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많이 보았다. 최소한 2주에 한번은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끝으로 장마철 빗길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운전하는 것이다. 속도를 낮추고 안전운행하자. 그것이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운행임을 절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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