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18일 당내에서 벌어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논란에 대해 "국회의 관례를 따르는 것이 제 입장인데, 저를 같이 놓고 싸우는 것처럼 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싸우는 모습은 당을 위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 해서 일체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우리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회에는 18개의 상임위가 있는데 지금 국토만 이러고 있지 나머지는 다 전후반 1년씩 나눠서 결론이 났다"며 "1년 전 김성태 원내대표 체제 때 상임위원장 할 사람들을 공모를 해 500만 원씩 기탁금을 냈다. 한국당 몫이 7개가 있었는데 그것을 타협과 조정이 된 곳은 1년씩 전후반기로 하고 타협이 안 되는 곳은 경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를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의원들이 추인을 해서 안 된 데는 투표를 했고 된 곳은 1년씩 전후반 나눈다고 해서 만장일치 통과한 것이 지금 회의록을 갖고 있다"며 "지난번에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지금 원내 지도부가 회의록을 공개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결국 윤리위원회까지 회부되는 참 저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도의적으로 큰 당의 테두리 속에서 있는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죄송스럽고 한편으로는 국민들 보기 미안한 그런 생각도 할 때가 많이 있다"면서 "그런 정도의 총체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당 중앙윤리위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윤리위는 박 의원으로부터 19일까지 자료를 제출받아 소명 기회를 주고 23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