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소기업 수출 2% 감소… 수출비중·수출기업수는 증가
2분기 중소기업 수출 2% 감소… 수출비중·수출기업수는 증가
美·中 무역분쟁 심화·반도체 단가하락 등 영향… 주력품목도 부진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7.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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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美·中 무역분쟁 심화, 중화권 수출 부진, 반도체 단가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267억 달러(약 31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화권인 홍콩(-26.4%), 대만(-12.2%), 중국(-3.0%)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고, 성장세를 보이던 인도(-4.6%)와 태국(-3.1%) 등도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상위 10대 품목 중 기타기계류(15.0%), 반도체제조용장비(11.9%), 철강판(6.7%), 전자응용기기(8.5%), 플라스틱 제품(5.8%)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14.2%), 합성수지(-11.0%), 계측제어분석기(-8.7%), 반도체(-8.1%), 자동차부품(-1.1%)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2분기 수출 특징은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총수출이 연속 감소한데 반해 4, 5월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6월 중화권 및 화장품, 합성수지 등 주력 국가 및 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

2분기 수출 하락의 주요인은 주요 수출시장인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수출 감소(-7.3%) 및 인도·태국 등 신흥시장의 수출 부진이 작용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최대 수출 시장인 對중국 수출이 감소(-3.0%) 했으며, 제조업(6월PMI 49.4_차이신) 경기 위축으로 중국 소비경기가 둔화되어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신흥시장인 인도는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폰 생산으로 반도체(176.7%)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스마트시티 건설로 인한 수출 기저효과로 기타기계류(-65.5%)에서 감소했다.

태국은 투자 및 생산 호조로 인한 반도체(49.9%)가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출품인 해조류(-43.9%) 감소로 인해 수출액이 줄었다.

수출금액은 감소했지만 수출 중소기업수는 증가했다.

수출 중소기업수는 통관기준 수출통계 작성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중이다.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수는 6만3333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903개사(1.4%) 증가했다. 또 중소 수출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2%p 증가한 1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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