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대전 3대 하천 중 하나인 대전천이 내년부터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30일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과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에 따르면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심의를 열고, 대전천 26.29㎞(중구 옥계동 절암천 합류점~대덕구 오정동) 중 7.86㎞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키기로 의결했다. 
 
대전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해당구간에 대해서는 재난예방이나 효율적인 하천 관리 등이 지방비 없이 국가 재정이 투입돼 관리될 전망이다. 대전천은 8월 중 국토교통부장관 고시 후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이장우 의원은 "갑천과 유등천에 이어 대전천도 국가하천이 돼 다행"이라며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가 지방하천을 관리하기에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국가 재정으로 하천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권 의원은 "하천 정비 및 환경개선 등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투입돼 지방재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하천관리가 가능해진다"며 "그동안 수질오염으로 인한 악취로 많은 불편을 겪었던 대전천 인근 주민들의 피해 해소와 하천 범람 등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상황에도 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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