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국당 가려거든 혼자 가라"
손학규 "한국당 가려거든 혼자 가라"
최고위서 바른정당계 정조준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8.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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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5일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내 바른정당계 인사들을 향해 "자유한국당에 가려거든 혼자 가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여라도 바른미래당을 한국당에 갖다 바치려는 분들이 있다면 일찌감치 포기하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회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을 거론하며 "바른정당계가 손학규의 퇴진을 이토록 요구하는 이유는 분명해졌다"며 "저를 퇴진시킨 후 개혁보수로 잘 포장해 한국당과 통합할 때 몸값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몇 달 간 제 정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히는 경험을 했다. 당 대표의 권위는 부정당하고 찢기고 발가벗겨졌다"며 "제가 이 수모를 당하면서 버티는 이유는 오직 하나, 다당제의 초석인 바른미래당을 지키겠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헸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과 통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연대하는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제 거대양당의 극한 정치는 끝내야 한다. 다당제는 현실이 됐고 그 중심에 우리 바른미래당이 있다"며 "우리는 3번을 달고 정정당당하게 나가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모아서 새로운 길, 제3의 길을 열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어떠한 수모도 견디고 결코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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