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장 내정자, 내부 진통 ‘자격 논란’ 공방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장 내정자, 내부 진통 ‘자격 논란’ 공방
회원 “부적절 인사” vs 인사위원 “문제 없어”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8.0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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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장에 선임된 P씨가 자격 논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9일 제보자에 따르면 시각장애인협회 회원을 비롯한 충남장애인협회 회원들은 P씨 한국장애인개발원장직 자진 사퇴와 관련, 문제 해결로 보기 어렵다며 부적절 대상을 시각장애인복지관장에 선임한 충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 인사위원회에 대해서도 투명한 공개와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만일 자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관장이 되면 그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면서 “인사위원회에서 투명한 공개와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P씨는 2017년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시절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언사로 진상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고, 해당 문제가 불거지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고향 후배 2명에 대한 인사청탁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2018년 1월 스브스뉴스 보도)

또 2017년 10월 27일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을 지적 받기도 했다.

당시 국감에 나선 정춘숙 의원은 “해당 사건은 개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의식이 낮은 발언을 했다”면서 “개발원장(P씨) 책임이 매우 크다. 특히 계약직 직원은 대응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모 인사책임자는 “상대성이 있다 보니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인사 규정이나 모든 법률적으로 선임된 부분에 대해서 문제는 없다”며 “게다가 당시 조사도 받지 않았고 시기적으로 그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이런 사항들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현재는 이 부분이 문제가 돼 인사위원회 결정이 바뀔 것 같으면 모르겠으나 그런 정도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 법인에서 진행한 부분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결정이 이렇게 난 거라고 보면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은 문제 삼을 가치가 없다. 왜 지나간 일 아닌가. 벌써 2년 전 이야기인데... 법인에서 문제가 없어서 서류전형이 통과 됐고 면접까지 진행됐고 P씨가 월등히 점수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내정자로 선임됐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장 내정자 선임은 충남시각장애인협회까지만 결정된 상태로, 충남도청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정식으로 인사발표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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