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각, 충청출신 장관급 2명
문 대통령 개각, 충청출신 장관급 2명
대전고 출신 한상혁 방통위원장, 청주여고 출신 조성욱 공정위원장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8.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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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왼쪽)‧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왼쪽)‧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4명의 장관과 6명의 장관급, 1명의 차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7명의 장관을 교체한 지난 3·8 개각 이후 154일 만이다. 

개각 인사 가운데 충청권에선 장관급 인사 2명만 포함됐으며, 장관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전고를 졸업한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한 후보자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고, 현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한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해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충북 청주여고 출신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낙점했다. 조 후보자는 38년 공정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내정자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며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민정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에는 초선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립외교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내정하는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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