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 능사 아냐… 정체·역사성이 본질”
한국당 대전시당 “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 능사 아냐… 정체·역사성이 본질”
12일 성명 발표 "여론수렴, 시민 공감대 없이 교체 자체에 목적"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8.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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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12일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 추진과 관련해 시민공감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전시가 15년간 사용해온 브랜드 슬로건 이츠대전(It's Daejeon)을 교체할 계획으로 관련 예산 4000만 원을 세웠다”며 “그러나 대전시가 밝힌 브랜드 슬로건 교체 이유나 배경, 그리고 절차 등이 공감대를 얻기에 턱없이 부족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우선 대전시는 브랜드 교체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인 교통도시와 과학도시 등 대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찾는 정책과 전략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미래비전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여론수렴과 시민 공감대 없이 교체 자체에 목적을 두는듯한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슬로건에 대한 인지도나 호감도 등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면 시민들에게 공개해 교체 명분과 필요성을 충분히 담보한 다음 공모절차 밟아야 한다”면서 “공모와는 별도로 확정이후 시민혈세가 들어갈 것이 뻔한데 어디에 얼마나 비용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며 대전시의회의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요구했다.

시당은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콘텐츠와 준비 부족 등으로 현재까지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대전시는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통해 대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아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로 만들고 충분한 시민공감대 속에 신중하게 진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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