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 추진
세종시교육청, 기초학습 안전망 구축 추진
초등 저학년 ‘읽기·쓰기·셈하기’ 집중관리, 학습결손 예방 골든타임 확보
초·중수학협력교사제, 중·고두드림클래스, 교육청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8.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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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생의 학습 속도에 따라 개별성장발달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세종 기초학습 안전망을 구축,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13일 브리핑을 열고 "2017년부터 10년간 6세부터 21세까지 학령인구가 19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하는 책임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초학습안전망은 기초학력 진단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학급 안과 학교 안 그리고 학교 밖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촘촘히 진행하게 된다"면서 "모든 학생들이 즐거운 배움을 누리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초학습안전망 추진계획에 따르면일반지원의 경우 학급 안에서는 교실 단위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업 중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교사 등을 지원한다.

또 집중지원의 경우 학교 안에서는 교내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복합적 요인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하게 된다.

특별지원은 학교 밖(교육청)에서는 자체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기초학습 안전망을 촘촘히 진행한다.

분야별로는 기초학력은 매년 3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개별학생의 수준을 확인하게 된다.

 진단 필수 영역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읽기, 쓰기, 셈하기이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국어, 수학 2개 과목이며 진단 방법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학교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자체 진단도구를 개발해 사용한다.

학급 안에서는 맞춤형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앞선 진단 결과 도출된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 기초학력 지도 인력을 적기 배정해 학습결손 해소의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학교급별 수학교과를 중심으로 협력교사를 배치해 저학년의 셈하기를 돕고 고학년의 수포자(수학포기자) 발생을 줄인다. 이는 수학협력교사를 시범 운영하고 성과를 토대로 내년 전체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등에서도 수학 등 기초학력 대상 교과교실제 협력교사를 우선 배치해 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효과를 높인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자원봉사자인 조이맘*을 통해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의 수업과 생활 지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현장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지난 해 147학급에서 196학급으로 확대, 운영중이다.

학급단위에서 학생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성장발달을 지원으로 학생 잠재력과 역량을 신장하는 ‘학생 개별성장발달 지원사업도 2017년 이후 지속 사업으로 현장 호응도가 높아 지난해 101학급에서 올해 364학급으로 확대 운영중이다.

세종기초학습안전망 구축,운영방안을 설명하는 최교진 교육감.
세종기초학습안전망 구축,운영방안을 설명하는 최교진 교육감.

▷학교 안 기초학력 집중 지원=정서행동발달, 가정환경, 다문화, 탈북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학생을 지원하는 ‘두드림’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학생 부진 요인에 따른 집중 지원이 가능하도록 담임, 특수, 상담, 보건, 돌봄 교사 등으로 학교 내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학생 개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특히, 중등에서는 누적된 학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강점기반 학생 중심 맞춤형 집중 학습 프로그램인 두드림교과클래스를 15개 학급에 시범운영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밖 기초학력 특별 지원=기존 학교 밖 기초학력 지원 체제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인력 충원과 기능보완을 통해 기초학력지원센터로 개편한다.

복합적 원인에 신속·정확히 대응하기 위해 교수학습, 심리상담, 학습상담,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초학력 지도 전문가 집단인 ‘기초학력 지원단’ 인력을 지속 확대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기초 한글 문해력 지도를 강화하고 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학교를 대상으로는 또래 멘토링제를 운영해 학생 간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수학에 대한 관심과 동기유발을 촉진하는 등 혹시 모를 사각지대에서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챙기겠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이와함께 기초학력에 대한 무관심이 학습결손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초등학교 저학년과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게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교원 지도역량 강화 지원= 올해 당장은 초등 신규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도 한글문해와 기초수학 지도법 연수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또 기초학력 보장이 현장 교사도 함께 참여해 이뤄지도록 자발적 연구회와 동아리 활동 등에도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원 영역을 기본적 학습지원과 상담에서 기초 한글 및 수학 맞춤형 지원과 교사역량 강화까지 넓혀 지원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면서 "센터는 상담과 복지 등의 유관사업과 지역의 전문분야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특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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