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 약수터·민방위비상급수시설 라돈 조사
대전보건환경연, 약수터·민방위비상급수시설 라돈 조사
19일부터 내달 말까지 조사대상 144곳 전수조사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9.08.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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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최근 생활속 1급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이달 19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약수터와 민방위비상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라돈은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이나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무색, 무미, 무취의 방사성기체로 특히 폐암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고농도로 오랫 동안 노출되면 폐암이나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주로 화강암, 변성암 지역에서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그동안 지하수에서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능물질이 검출돼 먹는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라돈에 대한 법적 기준이 미비로 우라늄만 조사해 왔다.

올해 들어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라돈이 추가됨에 따라 약수터와 민방위비상급수시설 144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연구원은 라돈분석기 액체섬광계수기를 구입해 시험가동을 마치고 예비조사를 통해 측정능력을 제고했다.

연구원은 조사를 마치는데로 결과를 해당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수질조사 결과 기준을 초과할 경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저감장치 설치, 음용 중지, 폐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계기로 매년 라돈 등 방사성물질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먹는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먹는물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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