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금기양 기자]13일 오전 대전 서구 도마4∼3거리 사이 상수관로 파열로 중구 문화동, 산성동 등 서남부 일원 주택가와 식당, 상가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중구 문화동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42 남)은 “영업준비를 위해 9시 쯤 출근해 수돗물을 연 순간 흙탕물이 쏟아졌다”며 “오늘은 영업을 못할 것 같다. 피해에 대한 보상은 누가 해 줄 것이냐”고 대전시의 허술한 대처를 원망했다.
대전시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오전 8시쯤 시민들로터 신고접수를 받았다. 50여분 후에 노후상수관로 파열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돼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지역이 대형 하수박스와 겹치는 곳으로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복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일(14일) 정오 쯤 완전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구기간 중 흙탕물 대책에 대해서 “복구작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침전돼 정상적인 맑은물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후상수관로에 대한 사전 관리부실 이라는 지적에 대해 “노후관로를 새 것으로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어설픈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식당 등 주민피해 보상문제에 대해 “피해사실을 파악해 적절한 보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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