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 '주목'
충남교육청,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 '주목'
내년부터 3년간 344억 투입, 학과 개편 등 12개 과제 추진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8.20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교육청이 미래의 신산업과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 등을 통해 직업계고의 재구조화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0일 오전 도 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 3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344억 원을 투입한다”며 “직업계고가 사회 진출의 탄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관행과 한계를 뛰어 넘는 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충남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 3개년 계획은 학과 개편, 학생 취업․창업 역량 제고, 학생 실습 시 촘촘한 안전망 구축, 직업계고 지역인재 육성 지원체제 마련, 직업계고 바로 알기를 통한 인식 개선 등 5대 영역에 12개 추진 과제를 포함하고 있고 올해 예산을 확보해 2020년 1월부터 시행한다.

우선 22개 직업계고에서 충남의 주력산업, 미래 신산업, 정부 특성화 사업 등과 연계한 전체적인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현재 충남의 주력 산업은 전자부품, 화학산업, 자동차, 1차 금속, 석유정제품 등이며 미래 신사업․정부 특성화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K-pop, 드론, 바이오식․의약 등이다. 특히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학교를 우선적으로 학과를 개편해 학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학과 개편은 학과 개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해 학과개편 연수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기술교육대, 충남기계산업진흥원, 충남인력개발원, 충남산학융합원, 폴리텍 대학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3년간 3단계 연수를 실시한다.

또한 산업현장 전문성을 갖춘 현장 전문가를 도제교육 기업체 소속 현장교사, 산학겸임교사로 적극 활용하고 충남인력개발원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기관의 교수요원을 확보해 교수자원 부족으로 학과 개편이 제한받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 취업․창업 역량 제고’에서는 충남외국어교육원과 협력해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국제 통용자격 직무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해외 취업 기회 제공을 현재 56명에서 2022년 150명까지 확대하고 2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해외직무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국내 좋은 일자리 취업 확대를 위해 충남형 일학습병행제(도제학교, P-tech 연계) 구축과 취업을 뛰어 넘는 조기 창업 지원을 위해 충남도와 협력해 직업계고 스타트업 창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및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학생실습 시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서는 학교 실험실습실 안전 점검, 시설개선 전수 조사와 함께 시설 개선 예산 지원을 우선적으로 한다.안전한 현장 실습을 위해 현장 실습 전환학기제를 2022년에 전면 도입하고 학교 전담 노무사와 현장실습 지원단이 함께 기업을 안전점검하고 학생의 현장실습 만족도 평가를 실시한다.

‘직업계고 지역인재 육성 지원체제 마련’과 관련해 충청남도와 함께 직업계고 학생의 지역인재 정착을 위해 직업계고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지자체가 지원하는 직업계고 취업 지원 상설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시・군 지자체에 직업계고 취업지원 전담자를 지정 운영한다.

고졸 채용 우수 기업 지원을 위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고졸자 100명에게 취업 인건비 월 200만 원 2년간 급여 지원과 정부에서는 고졸 취업자 장려금을 3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이번 계획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장, 충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보고회를 마친 후 학교에선 2020년 2월까지 학교 특성에 맞는 발전 계획을 수립해 앞으로 3년 동안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