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2천만이 넘은 국내 가구의 절반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30%에 육박했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은 사상 처음 50%를 넘어섰다. 또 가구증가율을 세종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29일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를 를 통해 작년 11월 1일 기준 전국 가구 수는 2,050만가구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다. 전국 가구 수도 2017년 처음으로 2천만가구(2,016만8천가구)를 넘어선 바 있다.
전체 가구의 97.5%(1천998만가구)는 가족으로 이루어진 가구 또는 5인 이하 가구인 '일반가구'였다.
전체 가구의 49.0%인 1,003만8천 가구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살고 있었다. 수도권 거주 가구는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전년 대비 가구 증가율은 세종(13.9%), 제주(3.9%), 경기(3.4%)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전남·울산(각 0.5%)이었다.
작년 일반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4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감소했다. 2000년 3.12명으로 3명대였던 평균 가구원 수는 2005년 2명대(2.88명)로 내려왔으며 꾸준히 감소 중이다.
가구원 수 감소는 1인 가구 증가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가구에서 가장 많은 가구 유형은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는 전체의 29.3%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이어 2인 가구는 27.3%, 3인 가구 21.0%, 4인 가구 17.0%, 5인 이상 5.4%였다.
2005년까지는 4인 가구(27.0%)가 주된 유형이었지만, 2015년 이후부터는 1인 가구가 '주류'(27.2%)가 된 뒤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1인 가구는 고령자나 20대가 많았다. 70세 이상이 18.3%, 20대 17.4%, 30대 17.0% 순이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32.8%)이었고, 인천(25.2%)이 가장 낮았다.
작년 전체 가구의 가구주 중위 연령(연령별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52.1세로 전년보다 0.4세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31.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한내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