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국, 대한민국 발전에 꼭 필요한 인물"
박원순 "조국, 대한민국 발전에 꼭 필요한 인물"
"인사청문회 열어야… 가짜뉴스 책임 지우는 제도 필요"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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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존중한다면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며칠 전 조국 후보자와 짧은 통화를 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충분히 짐작하기에 인간적으로 작은 격려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공직에 나서는 당사자는 누구나 비판과 검증을 각오하고 감내해야 한다"면서도 "가족에게까지 가해지는 무자비한 사생활 침해와 인격 모독의 조리돌림을 지켜보는 일은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겨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조 후보자를 지켜봐 온 사람 중 하나"라며 "곁에서 지켜봐 온 조국은 대한민국을 좀 더 나은 사회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은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며 "어쩌면 그가 장관이 돼서 하게 될 사법개혁을 원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제게도 꼭 같은 경험이 있다. 2011년 처음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을 때 상대방은 온갖 허위사실을 만들어 공격했다"며 "가짜뉴스에 분명한 책임을 지우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인사청문회를 통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부풀린 악의적인 주장들을 내놓으며 정작 그것을 검증하자는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한대로 청문회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후보자의 자질이 검증되고 나면 나머지 몫은 국민의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 오늘이 바로 그 분수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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