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태국·미얀마·라오스 '아세안 3국' 순방차 출국
문 대통령, 태국·미얀마·라오스 '아세안 3국' 순방차 출국
3일 조국 청문보고서 재송부 할 듯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9.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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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의 일정으로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출국했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며, 미얀마 국빈방문 역시 7년 만이다. 라오스 국빈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1∼3일 방문하는 태국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2일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 팩토리·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도 동시에 열린다.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브랜드(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개최돼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5일 미얀마를 방문해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윈 민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 방안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5∼6일에는 라오스를 방문,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국회에 재송부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6일까지 아세안 3국 순방을 떠나는 만큼 6일까지는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그 이전까지로 기한을 정해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재송부 요청은 3일에 그대로 하더라도 여야가 청문회 일정에 극적으로 합의할 경우 청문회 이후까지로 기한을 설정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고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2일 밤 12시까지 청와대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야 한다.

국회가 2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열흘 이내로 기간을 지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해당 기간이 지난 후 대통령은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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