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2일 조국 청문회 열어야… 안되면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 선택"
이인영 "2일 조국 청문회 열어야… 안되면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 선택"
'부인·동생만 증인' 오신환 중재안 거부 의사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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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일 "내일 오전 법제사법위를 개최해서 청문계획서를 의결하면 내일부터 당장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당초 2∼3일 이틀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가족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합의하면 내일 청문회를 여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면서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가치로 자유한국당의 가족 청문회 주장은 법률 정신 위배하는 인권 침해 주장"이라면서 "한국당이 끝까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고자 한다면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만 증인으로 채택하고 청문회를 5~6일에 개최하자는 중재안을 낸 것 대해선 "받아들일 수 있는 중재안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사실상 거부의 뜻을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조 후보자를 향해 "국회 청문회가 불투명해져 더 인사청문회를 기다리는 것은 국회에 대한 예의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면서 "오히려 지금 이 시점은 국민 앞에서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후보가 견지해야 할 마땅한 도리다. 이제부터라도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하는 시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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