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5일 뒤 진짜청문회 열어야"
나경원 "5일 뒤 진짜청문회 열어야"
한국당, 조국 반박 기자간담회서 "부적격 스스로 입증"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03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 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토론회에서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역설적이게도 후보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료도, 증인도, 또 야당도 없는 후보자의 독백 무대를 연출했다"며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의 거대 권력에 놀아난 그런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참사이고, 민주주의 후퇴"라며 "심지어 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다.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 달라. 이성을 찾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짧은 재송부 요청 기한으로 더 이상 국회의 청문회 책무와 권리를 막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딸을 논문 제1저자에 올려주고, 신청도 안 했는데 장학금이 뚝 떨어진다. 사모펀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10억원 넘게 돈을 넣었는데 관급공사 수주에 성공한다"며 "조 후보자에게는 알라딘의 지니라도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 청문 제도를 무시한 기자간담회만으로도 국민 모독의 죄를 지은 조 후보자가 그 변명마저도 시종일관 분노 유발과 짜증 폭발이었다"며 "한국당이 거짓의 가면을 벗기고 그럴듯한 사과와 감성팔이에 가려진 탐욕, 특권, 위법, 위선의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순간 우리 법 질서의 권위는 땅 밑으로 추락한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