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북상에 충청권 '초긴장'
태풍 '링링'북상에 충청권 '초긴장'
대전시, 태풍 ‘링링’북상 대비 선제적 상황관리 체계 돌입
세종시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점검…강풍 불면 운영 중지
태풍 '링링' 직격탄 우려…충남 서해안 시·군 대책 마련 분주
  • 한내국 우명균 금기양 기자
  • 승인 2019.09.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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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접근이 가까워오면서 대전.충남.세종 등 충청권 지자체들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최소화를 위한 집중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있는 대전시.
태풍 링링 접근이 가까워오면서 대전.충남.세종 등 충청권 지자체들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최소화를 위한 집중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있는 대전시.

대전.세종.충남 등 태풍 진로에 놓인 충청권이 링링의 북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접근하는 가운데 7일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는 충남도와 서해안 시·군들이 대책 마련에 들어가고 대전시와 세종시도 비상상황실을 마련, 태풍대비에 들어갔다.

대전.세종.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시는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인명피해 제로화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취약시설(82곳), 주요 방재시설(1,303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침수우려 취약도로 등에 현장책임관이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또, 도심지 내 빗물받이 덮개제거반 운영, 지하차도 펌프시설 점검?정비 및 침수 시 통제 등 안전대책 마련, 하천 등 위험지역 공사장 작업 중지 및 사전 통제를 강화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간판 고정, 불법 현수막 철거, 공사장 가림막?타워크레인 등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충남도는 2012년 8월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이어 충남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막대한 피해를 본 경험 때문에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는 5일부터 태풍 북상에 따른 24시간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갔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교통, 산사태, 비상급수, 의료·방역, 수해 폐기물 처리 분야로 나눠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둔치 주차장, 세월교(홍수 때 물에 잠기는 소규모 다리),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295곳을 사전 진단하고 대피 계획을 점검한다.

침수 취약도로와 상습 낙석·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특보 발령 때 7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운항 선박 9척을 통제한다.

태풍피해 최소화에 초비상이 걸린 충남도가 현장 등을 돌며 취약지 점검 등 대비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태풍피해 최소화에 초비상이 걸린 충남도가 현장 등을 돌며 취약지 점검 등 대비상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은 어선피해상황 등을 둘러보는 양승조 충남지사.

비상급수 차량 44대를 확보하고 소방서 급수 차량, 도내 먹는 샘물 업체와 협조해 비상급수 체계를 마련한다.

재난의료 지원 인력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수인성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방역 체계도 운영한다.

직접적 피해가 불가피한 서산·보령시와 태안군 등 서해안 일대 시·군들도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의 실·과별 대처 사항과 단계별 비상 근무체계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건설 현장이 많은 세종시는 '공사장 타워크레인 안전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신도심 지역 건설 현장 28곳에서 모두 85대의 타워크레인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강풍 측정 거점 현장 9곳에서 강풍이 접수되면 전체 현장에 타워크레인 운영을 중지하고 자체 점검 등을 지시한다.

시는 전체 공사 현장에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하고, 태풍 영향권에 진입하면 브레이크를 해제하는 등 타워크레인 운영을 중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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