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의 만남]강훈식 의원 "3년 연속 SOC 1조원 예산 확보... 발로 뛰는 초선 호랑이"
[김인철의 만남]강훈식 의원 "3년 연속 SOC 1조원 예산 확보... 발로 뛰는 초선 호랑이"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9.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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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 을)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초선의원으로 국회에서의 역할과 지역구를 위한 헌신을 경주해 왔다는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 을). 강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20대 국회에 입성, 자신의 지역구 신도시 발전에 중요한 초석을 놓은 일을 큰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

아산시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중요성을 감안, 지역균형발전과 삶의 질 등 인프라구축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한다.

강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총리에게 가장 먼저 '예산 편성의 원칙에 국가 균형개발 원칙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국가의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서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큰 기조 아래 편성 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성인지 예산' 제도처럼, 국가의 예산이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하는 '균형발전 인지' 제도를 도입할 것도 요구했다.

자신을 '발로 뛰는 초선 호랑이'라고 말하는 강훈식 의원을 만나 정치철학과 국회의원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들여다 보았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임기 만료를 얼마 남겨 놓고 있지 않은데 소회를 말해달라.

- 감사하게도 초선 의원임에 불구하고 당에서 집권 여당 최초 원내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의 중책을 맡겨 주셨다. 저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던 시간이었다.

4년차 국토위원회 위원으로서 국토균형발전을 중점과제로 삼고,이를 실현해 내기 위한 의정 활동에 힘쓰고 있다.

아산지역을 사통팔달, 서해안 교통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교통 인프라에 집중했고, 이러한 교통 인프라와 함께 산단조성에 아산시와 긴밀하게 협의했다. 특히 멈춰있던 신도시를 재추진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첫발을 내딛게 했다.

아산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미래를 생각하는 도시 비전을 세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심히 했다고 자신도 하지만 지역분들께서 그보다 넘치는 과분한 사랑을 주신 것 같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내년도 예산을 다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에 선임되셨다.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과 예산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 국회 예결특위 위원으로 선임돼 2020년 예산안 심의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됐다.
예결위 위원에 선임되고 첫 자리였던 지난 결산 회의에서, 첫 번째 질의자가 되어 총리에게 가장 먼저 '예산 편성의 원칙에 국가 균형개발 원칙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국가의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서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큰 기조 아래 편성 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성인지 예산' 제도처럼, 국가의 예산이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하는 '균형발전 인지' 제도를 도입할 것도 요구했다.

지난 2018년 결산심의를 앞두고, 문체부의 보조금 사업을 분석해보니,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를 지적해 문체부와 기재부로부터 "예산을 편성할 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별 안배가 되도록 더 신경쓰겠다"는 답변도 받아냈다. 500조가 넘는 대한민국의 예산이 적재적소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불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남 지역 발전 예산이 차질 없이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정감사가 곧 열린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관심있는 주제는.

- 국토위 4년차 국정감사다. 지난 3차례 국감에서는 국가균형개발 이슈에 초점을 맞췄다. 국토종합계획 등 법정계획의 정합성,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필요성, 고속도로 휴게소 식음료비 인하, 수소차, 수소철도 도입,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등도 제기했다. 이러한 국감 지적사항들의 후속조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성 강화와 국민의 안전과 편의 개선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평택-오송 복선화의 천안아산 정차역의 필요성, 철도통합 등 철도산업 재구조화, 민자사업의 재정화, 터널 안전, 항공사 마일리지 문제 등을 잘 살펴보고자 한다.


한일관계 갈등으로 인한 일본의 경제보복,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 정부 대응이 조금 빈약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 지적한 것처럼 보기에 따라 빈약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정부의 대응이 강하다고 보는 분도 있다. 여기서 더 강하게 나갔다면 외교적 문제가 더 크게 불거졌을 수 있다.

우리 정부로서는 국가적 위상과 자존심 지키기 위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일본 정부는 과거 식민지사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편협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이번에는 경제보복까지 단행했다. 지소미아 종료는 당연한 조치다.

정부와 별개로 시민분들 역시 이에 크게 분노하시며 자체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저희 지역 주민분들도 "노아베"를 외치며 불매운동에 앞장서시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이런 상황으로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물밑에서 여러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일관계가 잘 풀리길 바란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원칙은 꼭 지켜야 한다고 본다.
 

경찰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때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고소·고발된 의원들에 대해 소환 조사중이다. 강 의원님 견해는.

-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법위에 서려는 무법자식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특히 선진화법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법이다.

고소·고발된 우리당 의원들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반면 선진화법을 주도했던 한국당이 오히려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태로 유감이다.

상대당을 향해서는 압수수색, 특검 요구까지 거침없이 요구 하면서도 장외투쟁을 일삼고 있다. 납득하기 어렵다. 지금 같은 태도가 이어진다면 국민의 신뢰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충남 지역의 민심은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 지사님도 그 점을 충분히 알고 계시고 있다. 충남이 더 이상 소외받는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 지역으로 우뚝 서야 한다. 양 지사님을 중심으로 우리 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지난 6월 18일에는 이해찬 당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청권 의원들이 모여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충청 차원의 주요 과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지난달에는 제가 소속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가 열린 회의장에 양지사님이 찾아오셔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혁신도시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통과에 함께 노력을 더해주기도 했다.

저 역시 이달 3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부 예산이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쏠리면서 충청권이 예산 홀대를 받았음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충남 지역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는 당을 초월한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그 중심에서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


지난 총선 당시 주요 공약은 어떤 것이 있으며 공약 중 이행된 공약과 진행 중인 공약, 이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들을 말해달라.

- 책상에 지난 총선 공보물이 항상 펼쳐있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별로 53개에 달하는 공약을 약속했다. 현재 53개 중 정상완료는 20건, 추진 중 20건, 일부 수정추진 8  건, 추진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공약은 5건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추진이 어려운 5개 공약도 공약 취지를 살리는 방안으로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공약과 관련한 주요 성과로는 탕정-음봉 지역에 100만평 규모의 신도시 유치가 확정된 점이 있다. 357만 제곱미터, 108만평 규모이며, 주택 1만2535호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아산은 3년 연속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조원 확보에 성공했다. 아산-천안 고속도로, 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건설되고 인주역이 건설되면 경기도 부천, 김포공항 및 일산, 서울 여의도 방향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지역까지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이상 해결하지 못한 충무교 재가설도 올해 첫 예산을 세웠다.

일자리도 크게 늘었다. 일반산업단지 2개소가 이미 완성됐고, 8개소가 개발 추진중이다. 탕정 지역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공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아산을 직접 방문해 "신기술 방문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이 새로운 미래의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가 해야 할 일을 잘 찾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 구상하고 계신 정책 및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 신년기자회견에서 삼성의 추가 투자 유치를 약속드렸다. 삼성의 아산지역 추가 투자는 아산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꼭 성과를 내고 싶은 숙제다. 

최근 당정청이 소재·부품·장비연구개발사업에 5조원 규모 투자를 밝힌데 이어,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관련해 "내년 예산에 올해의 10배 넘는 예산을 투입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삼성의 추가 투자 유치에 좋은 시그널이다. 우리 아산 지역경제에 좋은 소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삼성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관계 기업인들과 정부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건물 하나, 도로 하나 더 놓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있었지만, 이젠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이다. 아산지역에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지금까지의 아산이 산단, 도시, 교통의 규모를 늘리는 양적인 성장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주거의 질, 기반시설 조성, 아산 내에서의 균형발전 등 질적인 성장에 좀 더 초점을 두고 활동하려고 한다.


21대 총선 준비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난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고, 지역구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도 그 역동적인 변화를 잘 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총선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제가 더 돋보이려 노력하지 않겠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우리의 정책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지금까지 온 것처럼 한 걸음 한 걸음씩  아산의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아산 시민 분들도 그렇고, 저도 젊은 국회의원인 만큼 아산을 향한 큰 꿈과 비전,욕심이 많다. 당선 후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숙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할 일들이 많다. 더 성실하고 겸손하게 시민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아가겠다.


추석을 앞두고 국민과 지역유권자에게 한말씀 한다면.

- 저는 정치하며 조용히 땀 흘리며 말하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요즘 시민들을 만나보면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우니까 목소리에 힘이 많이 빠지셨다.

한가위를 맞이해 가족들을 만나면 목소리가 커지는데 한가위와 같은 목소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동시에 지금의 어려우과 엄중함을 무겁게 생각하고 국가적으로 어떻게 풀어야 할지 잘 고민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전한다.

대한민국 국민들 또 아산시민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더 발로 뛰는 초선 호랑이가 되겠다. [정리=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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