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남도당 "안희정 유죄 확정은 사필귀정"
한국당 충남도당 "안희정 유죄 확정은 사필귀정"
2심 이어 3심도 징역 3년 6개월 실형 선고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9.09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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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재판장에 출두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재판장에 출두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9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 실형 선고를 두고 석고대죄하려며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심에 이어 3심에서도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권력자의 파렴치한 이중 행각과 강압적 성폭행이 엄격한 법의 잣대에 의해 단죄됐음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법 심판은 당연한 결과이며 모든 것이 사필귀정”이라며 “앞에서는 민주주의 사도인양 온갖 위세를 떨던 안 전 지사가 뒤로는 여비서 인권을 무참히 유린했던 추악한 두 얼굴 야누스였다니 충격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 “대권까지 꿈꿨던 민주당 거물급 도지사실체는 막강한 영향력과 권세를 악용해 부하직원을 마구잡이로 짓밟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의 주인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하나 둘씩 드러나는 진실 앞에서도 모르쇠 발뺌하며 피해자를 끝까지 우롱했던 그의 기만적 행태는 쉽게 용서받기 힘들 것”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덧붙여 “민주당은 이제라도 자당 전직 지사의 추악한 일탈로 초래된 메가톤급 혼란에 대해 제대로 사죄해야 한다”며 “재빨리 꼬리를 자르며 제 아무리 무관한 척 행세해도 도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야반도주로 쑥대밭이 된 충남도정과 씻을 수 없는 상처에 망연자실했던 도민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끝으로 “개인 인격을 말살하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일방적 성범죄에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판결이 우리 사회 저변에 만연해 있는 권력형 성범죄를 발본색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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