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무당파·청년 잡기 고심
한국·바른미래, 무당파·청년 잡기 고심
1인 시위·촛불집회·단식·삭발에도 지지율 답보…한국당, '공정리그' 출범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1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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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 조국 전선 가동에도 민심이반이 여전하자 민심을 확보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조 장관 청문 정국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자, 여권 이탈표를 야당으로 얻어오기 위해 기대한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야당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놓이면서 무당층까지 증가하자 어려운 국면에 놓이게 됐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은 일단 '무엇이든 해보자'는 차원에서 광화문 릴레이 1인 시위와 대국민 서명운동, 단식과 삭발 등으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지만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매주 주말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진행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조 장관이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순위권에 오른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원내외 투쟁'으로 집약되는 현재까지 야권의 대여투쟁 방식이 좌우 진영 논리만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결국 기존 여권 지지 성향을 보였던 중도층과 청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지지층 결집을 넘어선 '플러스알파'가 필요하고, 이는 곧 당의 혁신적인 변화와 연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당내 많은 의원들로부터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당이 국민의 신뢰확보를 위해서는 헌법가치를 존중하면서 민생을 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이와함께 당 개혁과 혁신을 주문하는 소속 의원들도 있다. 대안세력으로서의 비전제시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한국당은 이날  '공정'과 '정의' 이슈에 민감한 2030 청년층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한 노력으로 이날 당 정책위원회 산하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공정리그)를 출범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 대입제도 전면 재검토 ▲ 국가 고시제도 개혁 ▲ 공기업·공공기관 충원 제도 개혁 ▲ 노조 고용세습 타파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하고 입법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당 홈페이지에도 '온라인 불공정 사례 신고센터'를 열고 2030 세대의 목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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