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정의당 지도부 예방…"심려끼쳐 죄송·檢개혁 최선"
조국, 민주·정의당 지도부 예방…"심려끼쳐 죄송·檢개혁 최선"
"검찰개혁·법무부 탈검찰화 과제 완수에 최선 노력"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9.17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장실 향하는 조국 장관.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장실 향하는 조국 장관.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인사청문 기간, 그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과 당 대표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특별히 입장을 밝힐 것은 아니고, 찾아뵙고 말씀을 들으러 왔다"며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 법무·검찰개혁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역대 그 누구보다는 혹독한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수고가 많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법무·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05년 사법개혁을 추진할 때 제가 공동추진의장을 맡아 여러 가지 해왔는데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낀다"며 "국민 대부분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바라지만, 한 번도 지금까지 성공을 못 했는데 그쪽 분야에 조예가 깊으시니 잘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권력을 상실했던 쪽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중과 선후를 잘 가리고 완급을 잘 가리는 일"이라며 "역시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 대표에 이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 원내대표는 "촛불 시민들의 명령이었던 검찰개혁, 사법개혁과 관련해 조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 역시 조 장관이 검찰개혁, 사법개혁과 관련해 훌륭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제 하나하나를 차례차례 완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의 문 의장 예방은 모두발언 공개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로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