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우리 아이들의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제 언] 우리 아이들의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 천안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안 도 현
  • 승인 2008.06.0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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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마다 한 번씩 6월 25일은 우리에게 돌아온다.
과거의 사건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아직도 그 상처에 가슴아파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다가오는 6월 25일이 과거와 다른 의미를 가지는 새로운 날이 될 것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올 해의 6·25는 우리 충남도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날이다.
1949. 12. 31 법률 제86호로 교육법이 제정된 이래, 제1대부터 제9대(1949~1961)까지의 교육감은 대통령이 임명하였으며, 제10대(1991~1996) 교육감은 교육위원회에서 선출하였고, 제11대부터 제13대(1997~2006)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였다. 그리고 2006년도 말에 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하는 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이듬해 2·14에는 개정된 교육법 시행 후 첫 주민직선 교육감이 부산에서 선출되었다
이 선거는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지방교육의 수장을 뽑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투표율이 직전에 치러진 5·31 지방선거 때의 48.5%는 물론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33%보다 훨씬 낮은 15.3%를 기록, 대표성 문제와 함께 개정된 교육감선출 방법에 대한 회의론을 불러 일으켰다.
오는 6월 25일은 부산 교육감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 충남에서도 19세 이상 도민들의 직접투표로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에서는 충남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어느 정도의 대표성을 인정받아야 교육감 직선제가 일찌감치 자리 잡고, ‘교육 자치’라는 취지 또한 살릴 수 있게 된다.
교육감은 초·중·고 교육 행정을 총지휘하는 자리이다. 교육감은 연간 2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데 이는 우리 국민과 충남도민들의 세금이다.
교육감은 충남도내 각 시·군의 교육장과 공립학교장 및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다. 뿐만아니라 도내 모든 유치원 설립에 대한 인가권을 갖고 있고 각종 공사나 납품의 발주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도덕성과 청렴성, 공정성을 담보한 인물을 납세자인 우리 충남도민이 잘 선택하여 뽑아야 한다.
학교 내 폭력, 왕따 등을 없애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제대로 된 급식시설을 마련하여 우리 아이들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교육시설을 찾아 서울로 또는 외국으로 가지 않아도 되게끔 우리 지역에도 우수한 교육환경과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
교육감에게 부여된 막대한 예산의 규모나 인사권 등 그 권한을 감안한다면 교육감의 능력과 열정에 따라 교육 환경이 크게 좌우될 거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교육열 높기로 세계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우리 국민이 막상 교육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감을 직접 뽑는 선거에는 무관심하다면 실로 모순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교육 현장이 붕괴되었다고 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참다운 ‘교육 일꾼’을 뽑아서 일선학교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드는 한편 사교육 부담을 줄여야 한다. 그것이 결국은 우리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다.
이번 충남 교육감 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따라서 본의 아니게 투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예상해 일반투표소를 8시까지 운영하며, 그래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부재자 투표제도를 두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에서는 선거일을 초·중·고등학교의 임시 휴업일로 정하여 투표율을 높이는데 동참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또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 충남도내 150여대의 시내버스와 영업용 택시 180여대에 투표참여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투표참여 다짐 릴레이 운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공모전, 백일장·사생대회 개최, 차량홍보단을 이용한 홍보, 투표참여 음성메시지 전송, 투표참여 리플릿 배부, 버스정류장 등에 포스터 첩부, 각급 학교에 가정통신문 전달, 구전홍보단을 이용한 투표참여 홍보활동, 도로변 배너게시, 유관기관 차량에 홍보 스티커 첩부 등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총 동원해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월 25일! 충남교육감선거!
이번 선거만큼은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하여 좀 더 나은 선택으로, 제대로 된 교육이념과 비전을 갖고 있고 참공약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
또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는데 확실한 철학과 의견이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이 좀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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