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정부 질문…'조국 난타전' 예고
이번 주 대정부 질문…'조국 난타전' 예고
민주, 민생·개혁과제 부각… 한국·바른미래 '제2 청문회'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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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여야가 이번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정책 정당 면모를 부각할 방침인 반면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제2의 조국 청문회' 공세를 벼르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동안 진행된다. 26일 정치,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1일 사회·문화 순이다. 

민주당은 민생과 개혁에 방점을 찍고 대정부질문에 임할 방침이다. 일단 정책 질의에 최대한 집중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보수 야당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조국 장관을 향한 보수 야권의 거센 '파면 공세'가 예고된 만큼 민주당은 '조국 지키기'를 위한 방어 전략도 고심 중이다. 특히 이번 대정부질문은 조 장관의 국회 데뷔 무대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당은 대정부질문을 '조국 청문회 2라운드'로 삼고 있다. 한국당은 첫날 정치 분야 질의에 김태흠, 권성동, 박대출, 주광덕 의원을 내세워 조 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을 방침이다. 

특히 조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현 정부 들어 한미·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고 몰아붙이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각종 경제지표 악화를 거론하며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에 대한 공세는 물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하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했다. 정치 분야에 이태규 의원 등을,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김중로 의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제와 사회·분야 분야에는 각각 지상욱 의원, 김수민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대정부질문이 끝나고 내달 2일부터는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그에 앞서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샅바싸움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인에 대한 출석 요구서는 7일 이전에 송달돼야 한다. 그렇기에 이번 주 중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는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쟁점화하기 위한 증인을 대거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조국 증인' 일색인 국감은 정쟁용 공세일 뿐이라며 '민생 국감'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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