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
국정원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김정은, 11월 방한 가능성”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9.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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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에서 이혜훈 위원장 주재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회에서 이혜훈 위원장 주재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국가정보원은 "2∼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4일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합의 불발 이후 제14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부 체제를 정비하고 비핵화 협상시한을 연내로 설정하는 한편, 4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는 등 회담  영향 최소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지속하며 전력 보강과 안보 이슈화 통해 대남,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가면서 하절기에 들어서는 원산에 수시 체류하며 꾸준히 미사일 발사를 참관해 왔다"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민생행보 및 비핵화 실무 협상 의지를 발신하며 대미 협상을 재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부산에 오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5번째로 방중해서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중 수교 70주년과 제1·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강화, 북미 협상과 관련한 정세 인식 공유, 추가 경협 논의 등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중할 경우 방문 지역은 북경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선 "북한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최초 신고하고 6월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며 "북한은 발병 돼지 살처분, 돈육 유통 전면금지, 발병지역 인원 이동차단, 해외 수의약품 소독제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7월 이후 여러 지역에서 지속 발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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