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정은 답방설, 조국 덮기용… 또 북풍인가"
나경원 "김정은 답방설, 조국 덮기용… 또 북풍인가"
문 대통령 유엔연설에 "전세계에 북한 변호"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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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5일 "국정원이 뜬금없이 김정은 답방설을 흘린다. 결국 '조국 덮기용'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성사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경호, 질서유지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다하더라도 말을 아끼는 게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풍인가. 정권 유지 수단은 북풍밖에 없는가"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상이몽의 정상회담을 한 채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며 "아무리 급해도 거짓을 진실로 호도하려는 노력이 지나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서만 10번씩이나 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도대체 무엇이며 그 숱한 모욕적인 대남 비방은 무엇인가"라며 "상대방에 대한 일체 전면적인 적대 행위를 중지한다는 9·19 합의문은 이미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전세계 국가 앞에서 북한을 변호한 점에 심히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아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등학생이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범위의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 입상했을 뿐이고 논문이 아닌 한 페이지 포스터를 출품했으며 이 연구 외에도 성실히 공부해 뛰어난 성적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위의 성과를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주어서 매도할 수 있나"라며 "결국 조국 딸 문제를 흐리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며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자. 더 이상 이런 조국 논란에 불필요한 국론 분열과 에너지 낭비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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