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부부, 피해자 코스프레"
황교안 "조국 부부, 피해자 코스프레"
문대통령 아들, 관급교재 납품사업 수주 비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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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조국 부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탄압이라도 받고 있는 것처럼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는 눈물쇼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법 펀드 혐의부터 자녀 스펙 위조까지 온갖 불법이 다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국민에게 미안한 감정은 눈곱만치도 없다"며 "정말 면이무치(免而無恥·법을 어기고도 부끄러움을 모름을 의미)로, 자기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죄만 모면하면 그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딸에 이어 아들의 대입까지도 수사를 받는 상황인데 정말로 지금 가슴에 피눈물 나는 사람들은 피해 학생들 그리고 상처받은 청년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입만 열면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자들이 자신들의 불법과 탈법에는 철저히 눈을 감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고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는지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결국 이들이 주장하는 정의는 자신들의 진영을 지키기 위한 방패일 뿐이고, 이들이 외치는 공정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옹성에 지나지 않음이 입증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경제 폭망, 민생 파탄으로 국민은 고통받는데 대통령의 아들은 전공과도 무관한 관급 교재 납품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한다"며 "본인 주장대로 아버지 찬스를 쓰지 않았다고 해도 납품처 하나 찾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사업자들에게 이게 정의롭게 공정한 행태로 보이겠는가. 국민이 왜 좌절하고 분노하는지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은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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