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위험물 운송 증가로 유조선 사고 급증"
김태흠 "위험물 운송 증가로 유조선 사고 급증"
지난해 화재폭발 사고 9건, 2017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아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9.30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국내 해역에서의 위험물 운송 증가로 유조선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 선박화재와 같은 유조선 '화재폭발' 사고는 지난해에만 9건에 달했다. 2017년 4건 대비 두 배 이상 많았다.

화재폭발을 포함한 유조선 사고는 최근 3년간 총 229건이 발생했는데 2016년 67건에서 지난해 89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충돌이 73건(31.9%), 기관손상 28건(12.2), 안전사고 20건(8.7%) 순이었으며 화재폭발사고가 1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조선 사고는 석유화학제품 등 위험물 운송량이 늘어나면서 증가하고 있다. 해상을 통해 운송된 전체 화물은 2016년 14억6천만톤에서 2018년 16억3천만톤으로 11.4% 가량 증가한데 반해 화학제품류는 2016년 3천7백만톤에서 지난해 5천1백만톤으로 36.5% 폭증했다.

특히 가스, 유류 등 전체 위험물 운송은 2016년 4억9천만톤에서 2017년 5억1천만톤, 지난해는 5억3천만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급증하는 위험물 운송과 유조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위험물 선박운송 및 저장규칙'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