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가을 특별전...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가을 특별전...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그녀들의 이야기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9.09.3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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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10월 가을 특별전 ‘그곳에 내가, 우리가 있었다.’를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1층 상설전시실 중앙에서 개최한다.

전시 1부에서는 중국 둥닝현(東寧縣)에 일본군이 만든 석문자(石門子)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위안부’의 삶을 살아야 했던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의 삶을 조명한다.

위안소에서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던 네 사람의 피해 증언을 각자의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중국 둥닝(東寧) 지역의 역사성과 공간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둥닝(東寧)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시기 일본군이 마지막까지 사수하고자 했던 군사적 요충지였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는 2019년 9월 5일부터 8일까지 둥닝(東寧) 지역을 답사하고, 일본군이 구축했던 둥닝요새와 석문자 위안소 터를 찾아 수집한 자료를 공개한다.

더불어 해방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올 방법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동안 중국에 머물러 살아야했던 수많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번 전시는 김순옥, 지돌이, 이수단, 이광자의 목소리, 나아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서 생을 마감한 수많은 그녀들의 이야기가 과거에 일어났던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현재 우리의 역사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부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2012년 5월 5일 설립되어, 일본군성노예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박물관이다.

또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하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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