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여론 갈수록 높아져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여론 갈수록 높아져
기존 혁신도시, 인구 늘고 입주기업도 증가 추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0.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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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이미 혁신도시로 지정된 영호남 및 충북 지역의 정주 인구 및 입주 기업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디.

전국적으로 혁신도시 인구는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입주 기업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18년 기준 혁신도시별 정주 인구 및 가족동반 이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 기준 전국 혁신도시 정주 인구는 19만 2539명, 가족동반 이주율(미혼 독신 포함)은 평균 62.3%에 달했다.

이는 2017년 말과 비교해 정주 인구는 1만 7659명이 증가하고 가족동반 이주율은 3.84%p가 각각 높아진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혁신도시 정주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광주·전남이 3만 819명, 전북이 2만 6951명, 충북 2만 2031명의 순이었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74.4%), 제주(73.2%), 전북(70.1%), 울산(66.8%) 등의 순이다. 반면 정주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4476명), 부산(7509명), 대구(1만 7163명) 순이고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38.7%), 경북(55.1%), 경남(55.5%) 등이다.

1년 전인 2017년에 비해 2018년말 기준으로 정주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충북(6230명)이며 정주 인구가 오히려 줄어든 곳은 울산(953명)과 부산(39명)이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전북(11.5%p)이고 가장 낮은 폭으로 늘어난 곳은 대구(0.7%p)로 조사됐다.

김상훈 의원은 “공기업의 지방 이전이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진 국가 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이주를 할 수 있도록 미입주자에 대한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서라도 빠른 입주율 제고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혁신도시 입주기업은 지난해 3월 412개이던 입주기업 수가 1년만인 2019년 3월 기준 828개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경남의 혁신도시 입주기업이 크게 늘어나 지난 해 3월 13개이던 것이 올해 3월 현재 218개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입주기업 수도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 역시 같은 기간 86개에서 205개로 급증했다. 부산의 경우 107개에서 139개로 32개사가 늘었고 대구는 102개사에서 130개사로 28개사, 강원의 경우 30개사에서 44개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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