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홍준표 '조폭 단합대회' 발언에 "눈도 조폭이 된 모양"
박범계, 홍준표 '조폭 단합대회' 발언에 "눈도 조폭이 된 모양"
홍준표, 서초동 촛불에 "조폭들끼리 마지막 발악"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0.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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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사진=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6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검찰 개혁·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조폭 단합대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의 눈도 어느덧 조폭이 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폭을 다뤄본 자, 조폭의 눈으로'란 제목의 글을 올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단 하나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서초 촛불 국민들이 조폭으로 보인다는 그의 눈이 희한 그 자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가 서초동 촛불 국민을 가리켜 조폭이라 했다. 홍 대표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건 조폭을 잘 다룬 모래시계 검사 때문이었다"며 "나쁜 짓을 다스리는 자, 자기도 모르게 나쁜 짓에 빠지는 일 많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의 편을 모질게 수사하면 정의 검찰이고 자기 편을 제대로 수사하면 정치 검찰이라는 좌파의 논리는 조폭식 사고방식"이라며 "조폭들은 자기 편이면 무슨 짓을 해도 감싸 안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10.3 광화문 대첩에서 일반 국민들도 분노한 것"이라며 "조폭들끼리 오늘도 서초동에서 단합대회를 해본들 그것은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서초동에 동원된 사람들을 보면 허망한 권력 주변의 부나방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측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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