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산업기술원 대전 이전 신속히 추진해야"
"기상산업기술원 대전 이전 신속히 추진해야"
이장우 의원, 7일 기상청 국감서 주문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0.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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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7일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대전 이전계획안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상정 보류에 대해 지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에 대한 국감에서 "작년 말 국회에서 대전 이전 관련 예산 29억원을 어렵게 반영, 통과시켰는데 국토부에 보류돼 있다"며 "국회를 능멸하고 대전 시민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이전 추진을 촉구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해당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환노위에서 여야 협의 하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대전 이전 추진을 기상청장이 청와대와 국토부랑 상의해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기상청장은 "국토부와 상의해서 빨리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인 인공강우 실험의 실효성과 국민과의 소통 부재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인공강우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양은 고작 1mm에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구름 형성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고기압 영향으로 쉽지 않다"며 "올해 정부 예산 8억8900만원에 추경예산까지 합치면 18억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돼 현재까지 총 5회의 실험을 실시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도 인공강우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성이 있다는 공식적인 성공사례가 없다"며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의 대국민 소통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기상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두고 "2011년 게시판 개설 이후 3194건의 게시글에 단 한 차례의 답변도 하지 않았다"며 "관측자료에 대한 수정사항, 기상분야에 대한 질문, 예보방법에 대한 제안, 기상 과거자료에 대한 요청 등 국민들의 어떠한 요청에도 무응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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