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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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앞에 인간의 한계?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10.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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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0월 5일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남부지방을 할퀴고 갈 거라며 그 위력이 2003년 9월 창원 부산 김해 등을 강타했던 태풍 매미와 흡사할 것이니 그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방송 등 언론을 통해 귀와 눈이 따갑도록 경고했다.

태풍이 쓸고 간 지역은 만신창이가 됐다. 처참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5일 전후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갈 거라며 대비하도록 예고를 했음에도 피해는 적지 않았다.
문제는 어느 순간 갑자기 불어 온 태풍이 아니다. 며칠 전부터 엄청난 위력의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라는 예고가 있었음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예고에 철저한 대비를 했는데도 피해를 당하는 것이 불가항력이었다면 그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한계다.
한계를 무시하고 인간의 능력으로 자연을 어떻게 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태풍에 대해 방관만 할 순 없다. 자연 앞에 한계가 있음을 똑똑히 알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인간들이 과학문명의 발달이라는 명분으로 18세기 이후 길지 않은 동안 대기를 비롯한 수질 토양 등 자연을 오염시켜 자연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태풍이나 폭우 폭설이 올 것을 예측하면서도 조정 또는 저지하지 못하고 속수무책 당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면서 인간지능을 갖춘 로봇을 만들고, 달을 가고 화성을 탐사하겠다고 거들먹거린다.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주변국들을 위협하고 별것도 아닌 권력이나 재물 앞에서 탐욕을 그래서 죽기 살기 싸움이나 하는 어리석은 짓을 일삼는다. 그것이 인간이다.

자연 앞에 인간은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다. 요즘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변해가는 기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기후변화는 일부지역엔 가뭄으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반면 또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와 폭설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또 허리케인 토네이도로 아름드리나무가 뿌리 채 뽑히고 건물이 무너진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이 수 미터 날아 가 다치고 죽는 재난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가하면 해일이 바닷가 건물을 쓸어가고 고산지대 눈이 사라지며 북극과 남극지역 해빙이 녹아 없어진다.
또 지진 화산폭발이 강타하는 등 곳곳에서 자연재난이 끝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적절한 대책이 없다. 오직 대피하는 수밖에 없다.

자연 앞에 인간의 능력은 보잘 것 없다. 달에 도전을 하고 화성을 개척해 그곳에 인간을 보낸다는 등 수선을 떠는데 그 어느 것 하나도 자연의 도움 없이는 어림도 없다.
로켓발사대를 토네이도가 쓸어가 버릴 수도 허리케인이 날아가는 로켓방향을 바꿔버릴 수도 있다.

그게 바로 자연 앞에 인간의 한계다.
지구온난화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 자연을 두려워하고 자연이 조금도 손상되지 않게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소비를 줄여 자연이 훼손되지 않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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