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년 연속 음주운전 사고 건수 전국 1위 '불명예'
충남 3년 연속 음주운전 사고 건수 전국 1위 '불명예'
최근 3년 부산보다 3배 많은 182건 사고...음주적발은 전국 3위
음주사고, 사망도 최다...음주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 13% 차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0.1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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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이 3년 연속 17개 시·도의 10만 명당 음주운전 사고 건수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17개 시ㆍ도(16년-18년)에서 발생한 5만 8657건의 음주운전 사고 중 3880건이 충남에서 발생했다.

지난 3년 동안 각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음주 운전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충남이 1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고건수가 가장 적은 부산시(65건)보다 약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충남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음주운전 사고 건수와 함께 사망자와 부상자 또한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음주 운전에 의한 사망자 1266명 중에 172명을 기록하며 전체 13%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음주적발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419건으로 584건 제주와 462건 울산에 이어 3위였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의 음주운전 사고 문제는 매년 지적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음주운전 사고건수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음주 운전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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