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이 3년 연속 17개 시·도의 10만 명당 음주운전 사고 건수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17개 시ㆍ도(16년-18년)에서 발생한 5만 8657건의 음주운전 사고 중 3880건이 충남에서 발생했다.
지난 3년 동안 각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음주 운전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충남이 1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고건수가 가장 적은 부산시(65건)보다 약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충남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음주운전 사고 건수와 함께 사망자와 부상자 또한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음주 운전에 의한 사망자 1266명 중에 172명을 기록하며 전체 13%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음주적발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419건으로 584건 제주와 462건 울산에 이어 3위였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의 음주운전 사고 문제는 매년 지적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음주운전 사고건수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음주 운전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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