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 주민 대부분 단순 노무직에 근속기간 짧아"
"북한이탈 주민 대부분 단순 노무직에 근속기간 짧아"
박병석 의원 "직업역량 강화, 질적개선 시급"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0.13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직업역량 강화 및 질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이 13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정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수는 총 1만5829명으로 2014년 1만1709명보다 412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률 역시 2014년 53.1%에서 2018년 60.4%로 7.3% 상승하며 꾸준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취업자 연령별로는 40대가 5825명으로 37%를 차지했으며, 30대 25%(4921명), 50대 20%(3134명)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취업자의 54%에 해당하는 8501명이 2년 안에 직장을 그만뒀으며, 3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는 24%(3797명)에 불과했다. 

직업 유형별로는 단순노무 및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48%에 달했으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1.1%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52.5%가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2명 중 1명 꼴(50.9%)은 직업교육을 받은 분야에서 일한 적 없음으로 응답했다.

더 나은 남한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원 1순위로 응답자의 24.9%가 취창업지원(취업알선, 취업교육 등)을 꼽아 북한이탈주민의 직업교육훈련 및 취업알선사업의 내실화가 지적된다.

박병석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양육과 일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탈주민 직업역량 강화 및 고용주의 북한이탈주민 인식제고를 통한 고용 안정성 증진 등 맞춤형 구직 지원 확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