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돼지열병 매개체 야생멧돼지 저지책 집중해야
[사설] 돼지열병 매개체 야생멧돼지 저지책 집중해야
  • 충남일보
  • 승인 2019.10.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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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일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역에 들어간 방역당국이 매개체 의심이 커지는 야생멧돼지 저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먹이활동을 위해 민가로까지 나오는 야생멧돼지 활동이 증가하면서 도심까지 출몰하는 숫자가 빈번해지면서 돼지열병의 불안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우려가 커진다.

현재 정부는 연천군을 중심으로 2차, 3차 저지선을 설정해 이 일대 사육돼지를 모두 없애는 특단의 조치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폐사한 멧돼지들로부터 잇따라 ASF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ASF를 옮기는 매개체가 야생맷돼지일 것이라는 의심이 한층 현실화되면서 차단책에 부심하고 있다.

알려진 바 그러나 이를 관리 할 소속 공무원은 수십명에 그쳐 방대한 지역의 맷돼지를 막는데 너무 큰 구멍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 11일에는 폐사체 2마리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감염된 멧돼지들은 모두 비무장지대(DMZ) 남쪽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발견되면서 우려감은 더 커진 상태다.

이달 초 DMZ 안에서 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적 있지만 DMZ 남방 한계선 남쪽에서 이 질병에 걸린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경기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정됐던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강원도에서 검출되면서 동쪽 확산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당국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는 대안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멧돼지차단 실태가 문제로 지적된 때문이다.
국방부는 뒤늦게 헬기를 동원해 DMZ와 민통선 이북 접경지역에 항공 방역을 했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움직이는 멧돼지 차단이 어렵다.

지금이라도 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도, 돼지 사육 규모가 큰 충청도, 강원도에서 야생 멧돼지 방역강화와 함께 포획 등 차단조치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내 야생 멧돼지는 30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역과 개체 수 감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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