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민의 티벳 톺아보기] 티벳과 외국인
[주창민의 티벳 톺아보기] 티벳과 외국인
  • 주창민 대전 빛그린스튜디오 대표
  • 승인 2019.10.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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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c)2015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깐난티베트자치주 영국인동료와 티벳친구

2008년 중국 북경올림픽 이전부터 외국인들은 퍼밋이라는 변방지역이나 국경지역을 통행할 수 있는 통행증(티벳과 신장일부지역)이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라싸로 가는 길에 운남성 사천성 감숙성 청해성의 암도티벳지역과 캄티벳지역에서 티벳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라브랑사원이 있는 샤허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티벳인들이 비교적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절벽을 타고 넘는 산양처럼 고원을 넘어 네팔이나 다람살라로 가서 영어를 배우고 달라이 라마의 뜻을 품고 돌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다시 중국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블랙리스트의 신분입니다.

오랫동안 고향을 떠났기에 키울 소와 양이 없고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하니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가이드를 합니다. 또한 외국인들은 이들을 통해 티벳어를 배우고 문화를 배우고 이들과 결혼하여 정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Copyright(c)2012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깐난티베트자치주 라브랑사원을 여행 온 이방인

샤허지역에 라브랑사원 앞을 흐르는 강변에 눈에 띄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일층식당 창문으로 따사로운 햇볕이 들고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앉아 담소를 나누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 꽤 여유로워 보입니다.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은 외국인아내와 티벳남편 부부로 그들의 두 자녀는 아버지의 말과 어머니의 말을 하며 티벳아이들과 학교를 다니며 세상과 티벳을 연결할 미래의 역사로 자라고 있습니다.

샤허의 어느 골목길을 걷다가 보면 2층집의 탱화 연구소가 있습니다. 티벳인들이 그린 탱화와는 다른 분위기로 티벳인들의 일상을 그려낸 그림들이 있습니다. 탱화를 그리는 티벳인 남자를 만나 10년 넘게 살고 있는 외국인 여류화가가 있습니다. 그는 지역의 유명예술가로 고급티벳식당에 그녀의 그림들이 걸려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Copyright(c)2012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깐난티베트자치주 초원의 집으로 가는 부자

몇 년 전에 이 지역에서 택시를 타면 외국인인걸 알고 말을 겁니다. 초원의 마을에 서양사람들이 와서 야크 털로 머플러며 옷을 만들어 수출하는 곳이 있는데 구경가지 않을 거냐고 해서 그럼 한번 가보자 하여 녹색의 들판 가운데 파헤쳐진 흙길을 따라 한참을 가니 티벳식 건물에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분주한 사람들을 보니 참 신기하였습니다. 야크와 양 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그런 곳에 어떤 이들이 와서 초원 위의 산업혁명처럼 이렇게 일궜나 궁금해서 그곳의 메니저와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 또한 티벳 현지인과 결혼을 한 외국인이 카슈미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캐시미어 양털처럼 티벳의 야크 털로 고급화된 방직물을 생산하여 유럽으로 수출을 한다고 합니다.

그녀의 딸도 현지 티벳인을 만나 부모의 기업을 더욱 발전시켜 중국국경방송에 기업소개도 되어 유명세를 얻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며 초원에 친환경적인 호텔을 만들고 샤허에 커피숍도 있으며 카페트 공장도 운영을 합니다. 이렇게 예기를 하다보니 모두 외국인 여성의 티벳정착기 입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 자리로 이끌었을까요?

주창민 대전 빛그린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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