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품조합, 군인공제회 수입콩 두부시장 철수 요구
연식품조합, 군인공제회 수입콩 두부시장 철수 요구
"막강한 자금력 앞세워 초저가 물량공세… 중소상공인 보호해야"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9.10.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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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김석원 이사장,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정종호 회장, 강원역식품협동조합 성락철 이사장, 대전세종충남연식품협동조합 김홍교 이사장.
좌측부터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김석원 이사장,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정종호 회장, 강원역식품협동조합 성락철 이사장, 대전세종충남연식품협동조합 김홍교 이사장.

[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정종호, 이하‘연식품조합')는 "군인공제회(100% 출자회사인 엠플러스F&C)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상상할 수도 없는 초저가 물량공세를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수입 콩 두부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엠플러스 F&C의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엠플러스 F&C는 군인공제회(자산규모 10조원)가 100%지분을 갖고 있는 대기업군으로 두부, 콩나물, 제화, 피복 등을 생산하여 군납 및 시중 판매를 하고 있다. 실제로 엠플러스 F&C가 생산하는 두부는 동반성장위원회가‘소상공인생계형적합업종’으로 추천하여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지정을 앞두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한편 연식품조합 관계자는 “두부는 우리나라 전통 식품으로서 옛날부터 자영업 수준의 소상공인들이 주요 생계수단으로 두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두부제조업에 진출하면서 소 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설 땅을 잃어가자 정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부제조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여 대기업이 더 이상 두부시장을 잠식하지 말 것을 권고하였고 특히 3kg 대형 포장 두부시장에서는 철수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연식품조합회장은 “공익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는 군인공제회의 출자회사인 엠플러 스F&C는 수입 콩 두부시장에서 철수하여 중소상공인들을 보호하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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